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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은 셀트리온과 바이오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시기에 대장주를 다투던 종목이었습니다.(사실 셀트리온이 우세하지만 단기 트레이더 입장에서 변동폭이 더 좋은 신라젠을 선호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바이오 광풍이 불던 시기에 자주 사고팔았던 종목인데요, 바이오 거품이 꺼지고 점점 관심 종목에서 없어지면서 오랜 기간 동안 신라젠의 주가를 확인할 일이 없었습니다.

아마 150,000원 정도 상승했고 80,000원~90,000원 근처에서 몇 번 사고팔아서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가격이 무려 90% 하락한 12,100원이어서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신라젠 주봉 차트)

2019년 8월 무슨 일로 저렇게 하락했는지 이유를 알아보니 그동안 신라젠을 상승시켜준 펙사벡이 다른 간암치료제와 비교해서 특별히 뛰어난 부분이 없어서 임상을 중단할 것을 권유받았다고 합니다. 재료가 없어졌으니 그동안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문제는 2020년 5월에 터졌습니다. 바로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미공개 정보를 알고 주식을 판 혐의)로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구속이 되었는데요, 한국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29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신라젠을 매매하기 전에 간략하게 기업조사를 했는데, 재무상태가 너무 엉망이어서 오래 들고 갈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가총액은 8천억이 넘는데, 매출은 분기당 30억 정도여서 거품이 과도하게 낀 기업으로 봤습니다.

신라젠이 상장폐지를 한다면 주식시장에 피바람이 불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려 시가 총액이 8천억이 넘으며, 소액주주는 16만 명이 넘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입니다.(상장폐지는 그렇게 쉽게 안될 거 같음)

 

실질심사 사유 발생(매매거래정지) -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 -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 심의·의결

  • 상장유지
  • 상장폐지
  • (1년 이내)개선기간 부여 -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 제출 - 상장폐지 여부 심의·의결
  • (상장폐지 결정 후 이의 제기할 경우 한번 더 심의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http://www.inews24.com/view/1266320

 

[잇단 잡음 IPO-上] 상장만 시키면 그만? 주관사는 나몰라라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미공개정보 주식 거래 의혹'으로 신라젠이 상장된 지 3년만에 상장폐지의 갈림길에 서면서 상장을 주관했던 증권사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

www.inews24.com

http://www.inews24.com/view/1266552

 

[잇단 잡음 IPO-下] 특례상장 허점…한국거래소는 '뒷짐'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에 이어 신라젠까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기술특례 상장제도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상장 승인의 최종 결정권을 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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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많이 사고팔던 종목이어서 남일 같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할 때 거래세를 내는 만큼 그에 따른 보호장치가 충분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도 상장 전에 이뤄진 거라고 하던데, 결국 정보력이 약한 개인 투자자들만 피해받는 거 같습니다. 

 

상장유지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냉정하게 신라젠이 펙사벡 하나만 보고 달려온 기업이어서, 이번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전망은 안 좋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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